하늘고에서 시작되는 커넥토그래피 혁명, 김이재 교수 특강 성료


2025년 1월 3일 오후 4시,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하늘고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 학기 융합교육 과목의 모델로 등장한 학교로, 다른 고등학교들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당과 복도의 시설이 목재로 잘 꾸며져 있으며, 깔끔한 조명과 계단은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마치 외국의 명문고등학교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대강당에서 김이재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하늘고에서 시작되는 커넥토그래피 혁명'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EBS TV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의 최다 여성 출연자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지도력(地圖力)’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커넥토그래피’라는 단어는 ‘커넥트(Connect)’와 ‘지리(Geography)’의 결합으로, 고속도로, 철도, 인재 수송로, 인터넷 통신망 등을 초국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교수의 특강은 6월까지 계속될 예정으로, ‘운명을 바꾸는 지도력’이라는 핵심 주제를 다룬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지도를 읽고 활용하는 능력은 단순한 길찾기가 아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라며 학생들에게 지리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대강당에 설치된 대형 지구본을 예로 들며, "지구본은 단순한 지리적 정보를 담은 물건이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와 소통하고 협력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전했다.

강연 중 학생들은 김 교수의 말을 열심히 듣고,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준 높은 질문들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북극 항로에 대한 국제 정세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물었고, 김 교수는 "학생들의 깊은 사고력과 세계에 대한 관심이 인상 깊다"며 "이곳에서 글로벌 리더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 교수는 지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도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국제 정세, 자원 분배, 경제 흐름 등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 항로, 대만-중국 관계 등 주요 국제 현안을 예로 들며 지리적 사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기술과 지식이 전 세계로 연결되고 확장될 때만이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며,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늘고 학생들은 김 교수의 유쾌하고 깊이 있는 강의에 몰입하며, 이번 특강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얻었다. 1학년 정유리 학생은 "지도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계획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알게 되었다"며 "내 관심 분야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세계와 연결되기 위해 지도의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앞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수는 강연을 통해 지도가 단순한 길 찾기 도구를 넘어, 글로벌 문제 해결과 생존 전략의 핵심 도구임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리더들은 지도와 지구본을 중시했다"며, "학생들도 지도를 잘 활용해 세계와 연결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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